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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회담 신봉론 피력…"김정은과 회담 좋은 일이었다"

입력 : 2018-07-16 01:13:17 수정 : 2018-07-16 0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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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 믿음을 갖고 있다"…미러정상회담 회의론도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발언은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핀란드 헬싱키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제기되는 회의론을 일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녹화돼 15일 공개된 미국 CBS 방송 인터뷰 발췌본에서 미러 정상회담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회담이 끝나면 알려주겠다"면서 "나는 낮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 높은 기대를 갖고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상들과)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회담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정상회담 신봉론을 펴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한 것이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들을 한 것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진짜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며 "러시아, 중국, 북한과 회담을 하는 것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러 정상회담에서 "나쁜 일은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도 좋은 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훌륭한 협상가"라고 '찬사'를 쏟아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한 러시아 군 정보요원 12명의 신병 인도를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히 그에 관해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는 범죄인 인도 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미국이 러시아 시민의 신병 인도를 강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있던 일"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당시 사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역공을 했다.

그는 "나는 그들(러시아 정보요원들)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나은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해킹)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서 들었다"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취약한 방어 시스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해킹을 당한 것이다. 그들은 해킹당한 걸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가운데 이날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16일 방송된다고 CBS는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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