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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외무, 푸틴 만날 트럼프에 "동맹희생하는 일방적 거래 안돼"

입력 : 2018-07-16 00:20:02 수정 : 2018-07-15 23: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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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장관 "동맹 희생할 경우 미국도 피해볼 것"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오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동맹국을 희생하는 일방적 거래를 할 경우 미국도 결국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스 장관은 15일 일요지 빌트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파트너를 불쾌하게 하는 사람은 끝내 (자신도) 잃을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스 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핵을 포함한 군축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회의가 핵무기 감축에 자극을 준다면 미래를 향한 전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러시아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항상 말해왔다"며 "이것이 워싱턴과 모스크바가 서로 대화하는 게 좋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마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독일이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독일 등 EU에 불리한 내용을 합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12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독일이 러시아에서 60~70%의 에너지를 수입한다"면서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판해 독일측의 반발을 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시리아 내전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문제, 군축 문제 등이 주요 논의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유럽 주요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묵인하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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