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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대는' 김동연·이주열…산적한 경제 현안 논의

입력 : 2018-07-15 22:10:55 수정 : 2018-07-15 2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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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은본부서 비공개 회동/불안한 환율·최저임금 인상 등/경제에 미칠 영향 의견 나눌 듯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난다. 석 달 만이다.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미·중 무역전쟁, 고용한파,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각종 경제 현안이 산적한 터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두 사람은 16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비공개 조찬을 한다. “최근 경제·금융 현안과 대응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이번 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최근 경기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12일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 악화하는 고용 상황과 투자·소비 부진 등으로 정부도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최근 급등세인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30원을 넘어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했다. 정부의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평이 나왔지만 편의점주 등 소상공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회동에는 기재부에서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 등 국내외 경제를 총괄하는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한은에서도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동석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
둘의 만남은 석 달 만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가 조윤제 주미대사 초청으로 함께 오찬회동을 했다. 이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부터 이어온 각별한 관계를 바탕으로 정책·통화당국 수장으로서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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