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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게 더워"…당분간 찜통더위·열대야 계속

입력 : 2018-07-15 19:45:04 수정 : 2018-07-15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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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30도 넘어 곳곳 폭염 특보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온열환자가 속출했다. 당분간 숨 막히게 더운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기온은 대체로 33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37도까지 치솟았다.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익은 달걀프라이와 녹아내린 슬리퍼 조형물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높은 수치다.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이어지는 현상이다.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불볕더위가 길고 간간이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최근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무더위와 열대야도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평균 폭염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증가했는데 올해도 10.5일 이상 발생할 전망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온열환자도 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5시59분쯤 전북 김제시 금구면의 한 밭에서 일하던 이모(85·여)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 최모(50)씨도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더위 피해 한강다리 밑으로 몰려든 시민들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다리 밑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재문 기자
보건당국은 물을 자주 마시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그늘로 자리를 옮겨 체온을 낮추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스포츠음료나 물 1L에 소금 1티스푼을 넣은 식염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도 폭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시는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에너지복구반, 교통대책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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