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러시아 스캔들' 뮬러 특검,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 기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7-15 20:52:11 수정 : 2018-07-15 16:56: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기소했다. 기소된 이들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홈페이지 등을 해킹한 혐의를 받았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기소된 러시아군 요원들은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소속이라고 밝혔다. 특검이 적용한 혐의는 모두 11가지다. 해킹 이외에도 자금세탁, 선거위원회·공공기관 해킹 시도 등이 포함됐다.

로즌스타인은 “러시아 정보요원들은 ‘DNC 네트워크’에 악성 코드를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민주당 자료를 훔치고 의도적으로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분열시켜 의견 차이를 부각하려던 우리의 적”이라고 이들 기소된 요원의 성격을 규정했다.

미국인은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검 수사의 초점인 러시아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연루 의혹을 정조준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러시아 측의 해킹이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 혐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캠프의 연루 의혹이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린지 월터스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트럼프 캠프의 누구도 연루되지 않았고, 러시아의 해킹이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트위터에 “어떤 미국인도 연관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하게 결백하다”고 글을 남겼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