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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지재권 내세워 다른 나라 발전 압박해선 안돼"

입력 : 2018-07-13 16:57:29 수정 : 2018-07-13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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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불붙은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지식재산권을 앞세워 다른 나라의 발전을 압박하고 사리사욕을 챙겨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중국이 강탈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중국이 절도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전 세계 혁신기업이 세계 두 번째로 많고 특허 신청량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향후 3년 이내에 전 세계 최대 국제특허 신청국이 될 전망"이라면서 "중국은 이미 자주적으로 지식재산권을 창조하는 대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지급액이 286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에 지급한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면서 "이는 미국이 중국에 지식재산권을 절도했다고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에 반격할 수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지식재산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인력과 자본, 연구개발 투입은 세계 2위, 과학출판물,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력은 세계에서 가장 많아 중국은 글로벌 혁신과 브랜드의 인도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과 지식재산권은 미국의 전용물이 아니며 혁신과 지식재산권을 이용해 사회 진보를 추진하는 것도 미국만 누리는 권리가 아니다"면서 "혁신과 지식재산권이 전 인류의 진보에 혜택을 줘야지 미국이 다른 나라의 발전을 압박하고 자신의 사리만 챙기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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