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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日 맥주 출하량 역대 최저…한국 수출은 역대 최대

입력 : 2018-07-13 14:20:27 수정 : 2018-07-13 14: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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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맥주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맥주류 출하량이 6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반면 한국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아사히맥주 등 주요 맥주 업체 5곳은 올해 1~6월 맥주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1억 8337만상자(1상자는 633㎖ 20개)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일본에서 맥주류는 맥주와 발포주(맥아 비율이 일반 맥주보다 떨어지는 술)를 통칭한다.

맥주류 중에서 맥주 출하량은 6.3% 감소했다. 발포주도 8.4% 줄었다.

현지 업계는 근본 원인으로 고령화를 지목하고 있다.
일본 국세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맥주 소비는 1992년 연간 101.8ℓ로 정점을 찍은 뒤 성인 인구 감소와 함께 2016년에는 81.6ℓ까지 떨어졌다.

일본 젊은 층이 단맛이 나거나 알코올 도수가 낮은 ‘추하이’나 ‘하이볼’을 선호하는 점도 맥주 소비 감소의 배경이다. 또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와 발포주 염가 판매를 단속하는 것도 일조했다.

반면 일본의 지난해 맥주 수출액은 128억엔으로 전년대비 35.7% 성장했다. 그중 한국이 80억엔으로 전체 6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맥주 업계는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매년 증가하면서 일본의 식문화가 한국에 정착된 거로 보인다”며 “한국인 특히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714만명으로 2016년보다 40.3% 증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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