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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프로야구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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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3 13:30:00 수정 : 2018-07-13 13: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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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가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화 돌풍을 앞세운 치열한 순위싸움이 흥미를 더하며 500만 관중을 넘기는 등 흥행은 순항했지만 시즌 내내 시끄러운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지난 4월 1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더그아웃 복도 벽에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적혀 있는 종이가 붙어있다. 뉴시스
지난 4월18일 광주 KIA-LG전에서는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LG측 더그아웃 옆 통로의 벽에는 떡하니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 사인을 탐색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이를 공개적인 장소에 대놓고 붙여놓은 것은 비신사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자자했다.

LG는 신문범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재발장지를 약속했지만 KBO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피해갈 수 없었다. 양상문 단장에게도 엄중 경고의 문책이 내려졌고 선수단 관리에 책임이 있는 류중일 감독에게도 제재금 1000만원 등 중징계가 이어졌다.

5월에는 히어로즈 선수들의 일탈행동이 문제가 됐다.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은 지난 5월23일 인천 원정 숙소에서 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은 기각됐지만 이들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KBO는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아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유무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원정 숙소에 일반인을 불러들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난의 목소리는 컸다. 

NC 김경문 감독. 뉴스1
히어로즈의 비리도 곧바로 터졌다. 2008년 창단 이후 진행한 트레이드에서 미신고 현금이 무려 131억5000만원이나 됐다는 것이다. SK를 제와한 8개 구단이 모두 이와 연관될 만큼 큰 사건이었다. KBO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조사한 뒤 상벌위를 통해 히어로즈 구단에 제재금 5000만원, 관련 8개 구단에는 각각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트레이드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축소 및 미신고 트레이드 계약을 반복적으로 진행한 당시 히어로즈 구단의 책임자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를 무기실격 처분했다.

6월3일에는 명장이 현장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성적이 곤두박질 친 NC는 김경문 감독의 중도 사퇴를 발표하고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에 임명했다. 하지만 NC는 전반기를 34승 56패로 마치면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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