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다양한 스마트폰(안드로이드OS) 기능을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화면에 보여주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에 최적화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구현된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에서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매니저가 현대·기아차, 카카오 등 국내업체와 협력해 내놓은 ‘안드로이드 오토’의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자연어 음성지원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메시지 등 기능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
12일 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출시한 차량용 스마트 연결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자연어 음성지원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메시지 등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제공 |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이 작동된다. 일부 차량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최근 출시된 대부분 차량은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은 “무선 연결은 휴대전화 배터리 문제 등이 있어 유선 연결부터 지원한다”면서 “카카오 외 다른 내비게이션 앱도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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