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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상용화된 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 인천공항서 첫선…21일부터 정식 운영

입력 : 2018-07-11 17:58:46 수정 : 2018-07-11 1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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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음성인식 통해 에스코트·출국장 혼잡도 등 정보 제공…푸른기술·LG CNS 제작

1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가 시연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2세대 안내 로봇 ‘에어스타’(AIRSTAR)의 도입을 앞두고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 길 안내를 맡은 에어스타는 복잡한 출국장을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승객을 카운터로 안내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인의 평균 보행속도인 초당 1m로 이동하던 에어스타는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뽐냈다. 에스코트 대상 승객과 거리가 멀어지면 잠시 멈춰서 기다린다. 이동 방향에 장애물이 나타나도 멈췄다가 피해가기도 하는 등 자율주행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1일부터 정식 운영될 에어스타는 아울러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AI)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됐는데, 지난해 시범 도입했던 1세대 지능형 로봇에서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공사 관계자는 “에어스타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공항 안내 로봇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른 공항에서 안내 로봇이 시범 운영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운영되는 로봇은 에어스타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스타는 제1·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와 6대가 투입돼 출국장과 면세지역, 입국장 수하물 수취지역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여객은 에어스타에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서도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공편을 말하면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알려주고, 에스코트를 요청하면 직접 앞장서 목적지까지 간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의 음성 인식을 지원한다.

에어스타는 출국장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보안검색 절차와 기내 반입 가능 물품도 알려준다.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회수하는 기능도 갖췄다.

기념사진을 촬영해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전송해주기도 한다.


에어스타는 중소기업인 푸른기술과 대기업인 LG CNS 컨소시엄이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년 9월부터 제작했다.

글=박태훈, 사진=남정탁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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