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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2012년 8월 제주 강정마을 성체 훼손 사건도 재조명돼

입력 : 2018-07-11 11:23:38 수정 : 2018-07-11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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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8일 오전 11시쯤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정문에서 미사 중 영성체 의식을 드리던 중 경찰과 충돌이 빚어져져 영성체가 훼손되자 주저앉은 문정현 신부.

10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는 한 회원이 작성한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 8월 발생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천주교 문정현 신부의 성체훼손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정마을 성체훼손 사건은 지난 2012년 8월 8일 문정현 바르톨로메오 신부가 제주 강정 마을 해군기지 반대 미사 도중 일어났다.
 
문정현 신부가 훼손된 영성체를 손에 쥐고 오열하고 있다.

당시 천주교 전주교구 문정현 신부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정문에서 미사를 올리던 중 영성체가 훼손됐다.  

문정현 신부는 영성체 의식을 집행하려 하자 경찰은 차량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문 신부와 신도들을 한쪽으로 밀어붙이고 제지하면서 일부 몸싸움이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문정현 신부가 소지하고 있던 영성체가 도로에 떨어졌다.  떨어진 성체를 찰이 밟고 지나가며 성체가 훼손됐다. 

문정현 신부는 성체가 떨어지고 짓밟히자 오열하며 울부짖었고 한때 혼절하기도 했다.

이후 강정마을회는 천주교 평화연대와 함께 성체훼손을 초래한 경찰 지휘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사고가 난 한 달 후 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를 찾아가 직접 사과한 후에야 사건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천주교에선 6개월에서 1년간 신앙교육을 받은 후 세례예식을 치러야만 성체를 받을 수 있다. 성체 모독은 가톨릭 최고 핵심에 대한 도전이자 신성모독이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사진=강정마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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