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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외국인 女기사 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 제명…찬성 80% 넘어

입력 : 2018-07-10 15:08:36 수정 : 2018-07-10 1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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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기사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이 한국기원으로부터 제명당했다.

이에 따라 김 9단은 프로기사 자격 박탈, 대회 출전 불가능은 물론이고 '9단' 칭호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10일 한국기원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을 제명안을 투표에 부쳐 통과시켰다.

송광수 한국기원 부총재 주재로 열린 이날 이사회는 한국기원 이사 39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 80%가 넘는 찬성으로 제명을 결정했다.

지난 4월 헝가리 출신 외국인 여기사 디아나 초단은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9년 전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받았다가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미투'(Me too)에 나섰다.

놀란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김성룡 9단과 디아나 초단의 주장을 확인한 뒤, 지난 6월 1일 김성룡 9단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위는 김성룡 9단이 한국기원 소속기사 내규 제3조 '전문기사의 의무' 3항에 명시된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달 8일 제명을 결의했다.

김성룡 9단은 6월 18일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보내 불복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사회는 제명을 확정했다.

한편 프로기사회는 지난 5월 8일 임시 기사 총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이 '동료 기사 성폭력 의혹에 해명하지 않고, 전문기사 명예를 실추했다'며 기사회 제명 처리를 의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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