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2020년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다”며 “이러한 변화로 한해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을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에서부터 이 같은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특별하게 디자인한 뚜껑을 도입하거나 생분해성 물질로 만든 ‘대안 빨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미 ‘대안 빨대’를 개발하는 데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썼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오는 9월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소비되는 빨대는 하루 180만개가량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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