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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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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0 06:20:00 수정 : 2018-07-10 0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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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세계 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2019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하기로 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두 세계적 체인의 잇단 ‘플라스틱 빨대 퇴출’ 선언으로 국내 식음료업계 역시 환경친화적 빨대 사용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2020년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다”며 “이러한 변화로 한해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을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에서부터 이 같은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등 환경과 생물자원을 파괴하고 있다는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과 영국 정부에 따르면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데 이로 인해 조류 100만마리와 해양 포유류 10만마리가 목숨을 잃고 있다. 또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가 최근 플라스틱 식자재 및 빨대 퇴출 선언을 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현지 언론 평가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특별하게 디자인한 뚜껑을 도입하거나 생분해성 물질로 만든 ‘대안 빨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미 ‘대안 빨대’를 개발하는 데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썼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오는 9월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소비되는 빨대는 하루 180만개가량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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