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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실장 투신하자 '악플'로 도배된 양예원 페이스북

입력 : 2018-07-09 23:11:49 수정 : 2018-07-09 23: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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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유튜버 양예원이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관련 당사자인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유서를 남기고 투신하자 비난의 화살이 양예원씨에게 돌아가고 있다.

양씨 페이스북에는 9일 A씨의 투신에 대해 책임을 묻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미사대교에서 세워진 A씨 소유 차량에서 한 남성이 강으로 뛰어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 대부분은 양씨의 폭로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양씨를 "살인자"로까지 몰아세운 댓글도 있었다.

앞서 양씨는 지난 5월 자신의 피해를 호소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시 네티즌 상당수는 양씨를 격려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A씨가 양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양씨가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먼저 촬영 일정을 묻는 내용의 메시지였다.

양씨는 이에 대해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이 찍힌 상황에서 자포자기했기 때문이다. 유출이 두려워 그들 말을 잘 따랐다"고 반박했지만 여론은 양씨가 자발적으로 촬영에 참여한 뒤 무고하게 A씨를 고소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양씨는 결국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네티즌은 양씨가 앞서 게시했던 페이스북 글에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 중에는 양씨가 A씨의 투신 이후 일부러 영상을 삭제했다는 허위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또 양씨가 영상을 내렸기 때문에 무고 의혹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9일 오후 119구조대원과 경찰이 북한강 미사대교에서 뛰어내린 스튜디어 실장을 찾고 있다. 유튜버 양예원씨 관련 사건으로 경찰 출석조사 받을 예정이던 실장은 서울 마포경찰서 대신 미사대교로 와 '억울하다, 경찰과 언론 모두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라는 유서를 남긴 채 북한강에 뛰어 들었다. 연합뉴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까지 A씨를 상대로 다섯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노출 사진을 유포하는데 가담한 단서를 포착했다. 하지만 A씨는 유포는 물론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씨 사건의 피의자는 A씨 외에도 촬영회 동호인 모집책인 최모씨, 양씨 동료 이소윤씨의 노출 사진을 최초로 유출한 지모씨와 마모씨, 대량 유포한 강모씨, 재유포자 B씨와 C씨 등 모두 7명이다. 최씨의 경우 양씨의 유출사진을 최초로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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