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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사진 유포에도 가담했나…북한강 투신 배경 두고 궁금증 커져

입력 : 2018-07-09 22:13:29 수정 : 2018-07-09 2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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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이 지난 5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찍어 올렸다.


유튜버 양예원씨의 '비공개 촬영회'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던 스튜디오 운영자 정모씨(42)가  양씨의 노출사진 유포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찰은 자신의 혐의가 차츰 드러나기 시작한 데다 2명의 노출사진 유출 피해자가 더 나타나면서 심적 부담을 느낀 정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까지 정씨를 5차례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정씨가 노출사진을 유포하는데 가담한 단서를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는 유포 혐의는 물론 성추행 혐의를 극구 부인했고, 마지막 5차 조사에서는 변호인을 따라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9일 오전 10시 정씨를 다시 불러 6차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정씨가 향한 곳은 경기 남양주시 관내 미사대교였다. 이날 경찰 조사에는 정씨의 변호인만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한강으로 향한 정씨는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유포 정황이 다소 드러난 시점에서 지난 5일에는 노출사진 유포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 2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큰 심적 부담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마지막 조사에서도 언성이 오가거나 하는 강압적인 분위기는 전혀 없었고,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사대교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중순 양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인줄 알고 찾아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스튜디오에서 10여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인 채 강압적 노출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후 노출 사진이 온라인 사이트에 유포됐다고 호소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다 정씨가 양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건의 전말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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