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폐교 막자” 농산촌에 ‘캠퍼스형 초교’ 도입

입력 : 2018-07-10 06:00:00 수정 : 2018-07-09 23:35: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 거점 학교 아래 캠퍼스 학교 둬/행정인력 통합… 교육 과정 분리/충북교육청, 연내 시범지역 지정 충북도교육청이 농산촌 초등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거점+캠퍼스형 학교’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도내 1∼2개 지역에서 거점+캠퍼스형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거점+캠퍼스형 학교는 폐교 없이 소규모 학교를 학생 수에 따라 교장 1명이 관할하는 본교(거점학교)와 분교장(캠퍼스) 관계로 통합해 5∼6학년만 본교에서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개념이다.

1개 거점학교·1개 캠퍼스, 1개 거점학교·2개 캠퍼스 등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행정은 통합하지만, 교육과정은 분리 운영하는 개념”이라며 “1∼4학년은 분교에 남고 5∼6학년은 본교로 통학하며 공부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거점학교와 합쳐지면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인 학교의 유지로 마을 황폐화를 막을 수 있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5∼6학년 학생들의 교육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5∼6학년 학생들의 거점학교 통학으로 남는 캠퍼스의 교실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스마트교육 시설, 놀이 공간, 노인 문해교실, 주민 도서관·컴퓨터실, 영농자료실, 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캠퍼스 학부모들이 60% 이상 찬성하면 학구 조정 및 통학 가능 여부, 유휴교실 활용 방안, 거점학교 특별실 신·증축 문제를 검토해 거점+캠퍼스형 학교를 선정하고 충북도립학교 설치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