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
9일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퀴어 퍼레이드는 서울광장, 을지로입구, 한국은행을 거쳐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구성했다. 행진은 “소수자가 사회에서 스스로에게 당당하게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혐오와 차별 금지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오토바이 부대가 성소수자들을 앞장서 행진을 펼치기로 했다.
조직위 한채윤 기획단장은 “사륜차 중심인 우리나라에선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의 시선이 있다”며 “오토바이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성소수자 차별과 비슷하다고 느껴 이른바 레인보우 라이더스가 선두에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 퀴어문화축제에서 전시 예정인 ‘암스테르담 레인보우 드레스’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제공 |
광장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13개국 대사관 등 국가기관과 대학, 시민단체, 지역 커뮤니티 등 105개 기관이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축제 중엔 길이 50m에 달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펼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2018 퀴어퍼레이드 포스터.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제공 |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선 축제기간인 19일부터 22일까지 ‘디어 퀴어즈(Dear Queers)’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국퀴어영화제’가 펼쳐진다. 극장에선 동성애를 다룬 24개국 72개 영화가 상영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