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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넘어 우승까지 … ‘과거의 영광’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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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5 21:09:44 수정 : 2018-07-05 21: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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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프 우루과이, 6일 佛과 격돌 / ‘짠물수비’ 속 수아레스의 활약 주목 / 벨기에, 7일 남미 최강 브라질 만나 / ‘전성기’ 아자르 폭발적 공격력 기대 영광의 시대는 있었다. 하지만 한번 멀어져간 그 시대를 끝내 재현하지 못해 회한만 남았다. 월드컵 초대(1930년) 챔피언 우루과이의 이야기다. 현대축구 초창기 세계 최강팀 중 하나였던 우루과이는 1950년 4회 대회 우승 이후 68년이나 월드컵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기회는 있었다. 2010년 남아공에서 1970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강에서 독일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40년 만의 우승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루이스 수아레스

우루과이가 우승컵 탈환의 꿈을 걸고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6일 밤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8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우루과이의 경기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단단함’이다. 조별리그 3승과 16강 승리 등 4경기에서 평균 1.75득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은 아니었지만 대신 0.25 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쳤다.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 디에고 고딘(32·AT마드리드)을 주축으로 한 수비가 뒤를 받치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1·FC바르셀로나), 에디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가 승리하는 데 부족하지 않을 만큼 득점을 해줬다. 2010년 4강 주역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로드리고 벤탕쿠르(21·유벤투스), 호세 히메네스(23·AT마드리드) 등 신예들의 에너지를 가미한 우루과이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기술 중심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에덴 아자르

다만 상대가 벅찬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27·AT마드리드),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최고 스타들의 호흡이 점점 맞아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 난타전에서 자신이 왜 천재로 불리는지 보여줬다. 이런 프랑스의 맹공을 상대로 우루과이 수비가 특유의 단단함을 유지하는가가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 포르투갈과의 16강전 후반 종아리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카바니의 출전 여부도 변수다. 설사 출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100% 컨디션은 불가능해 수아레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한편 7일 새벽 3시 카잔아레나에서 열릴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벨기에가 남미 최강 브라질에 도전한다. 벨기에 역시 자국 축구의 전설 엔조 시포를 앞세워 4강에 진출했던 1986년의 영광을 되찾고 싶은 욕심이 있다. 황금세대를 앞세워 4년 전 4강 진출에 재도전했지만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덜미를 잡힌 안타까운 기억도 남아 있다. 2014년에는 아직 신출내기였던 에덴 아자르(27·첼시), 로멜루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주축들이 전성기로 접어든 올해는 4강 재현의 최대 찬스다. 경기당 3골의 폭발적 공격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만큼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도전해볼 기세다.
네이마르
물론 벨기에의 맞상대인 브라질은 너무나 버거운 상대다.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게 올해도 네이마르(26·파리생제르맹), 필리피 코치뉴(26·FC바르셀로나)를 주축으로 한 기술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결국 경기는 두 스타군단의 정면충돌이 될 수밖에 없다. 양 팀의 화려한 스타들 중 누가 더 반짝반짝 빛나느냐로 4강 진출자가 가려지게 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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