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상청 "태풍 '마리아' 한국 강타 예측 섣불러…잘못된 정보 전파 막아주길"

입력 : 2018-07-05 17:10:35 수정 : 2018-07-05 17:08: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8호 태풍 '마리아'(미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여자 이름)가 한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근거가 부족한 정보가 퍼지자 기상청이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일부 네티즌, 국민 사이에 이 태풍이 강하게 발달한 뒤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잘못된 전망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기상청 예보국의 각 과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포털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외국 기상회사, 기상청의 예측 결과를 근거로 네티즌들이 한국을 강타하리라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우리 기상청을 포함한 각국의 수치예보모델을 종합하면 다음 주 후반 태풍의 위치는 중국 동쪽부터 일본 열도 남쪽까지 그 예상 위치의 폭이 매우 크고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마리아'가 계속 서진해 화요일인 10일에는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예측 가능한 범위가 너무 넓어 현재로써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산되는 태풍 정보를 예의주시해 분석 결과를 알려드리겠다"며 "잘못된 예측 정보가 더는 전파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리아'로 이름 붙여진 이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크기는 '소형'이고 강도는 '중'이다.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정확한 진로를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에 일부 국민 사이에 공포감이 조성되자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