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의료관광산업 육성 위해 과감한 제도 개선 필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관광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료 인력이나 시설 등 의료 인프라 수준은 높은데 치료비용은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현실이다. 성형 기술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전통 한의학도 중의학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다.

외국인 환자는 자신을 간호할 가족과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비뿐 아니라 이들이 먹고 자는 데도 많은 돈을 쓰고 간다. 의료관광산업은 직접적인 의료 관련 산업 이외에도 관광·레저·쇼핑·식음료·숙박 등 주변 산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의료 당국은 세계 보건의료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의료관광 분야의 정부 간 국제교류 협력 및 국제의료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해외에 나가 의료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도 필요해 보인다. 양의학과 한의학 간 융합의료 서비스를 발전시켜 우리만의 차별화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이제는 국내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 시 금융·세제상의 혜택 부여 등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채병순·경기 성남시 성남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