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차범근·하석주 1998년 이후 첫 대면…부둥켜안고 눈물 흘린 사연은?

입력 : 2018-07-05 14:09:36 수정 : 2018-07-05 14:09: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사진 오른쪽)과 아주대 감독 하석주(사진 왼쪽)가 눈물의 재회를 했다.

5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될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차범근과 하석주가 2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 전에서 하석주는 당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으나 이후 백태클을 해서 퇴장당한다. 하석주의 퇴장이 빌미가 돼 한국은 멕시코에 패배했다.

이후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 감독이 대회 도중에 경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하석주는 해당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차범근에 대한 죄책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앞서 하석주는 “제가 시력이 나쁜 데도 차범근 감독님은 멀리서도 다 보였다. 월드컵 이후 차마 감독님 앞에 설 자신이 없어 피하고 도망 다녔는데 그 시간이 벌써 20년이나 되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하석주는 차범근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렵게 용기를 내 녹화장을 찾았다.

이를 몰랐던 차범근은 하석주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하석주는 이내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채 한동안 아무 말 없이 흐느꼈고, 그 모습이 너무나 먹먹해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까지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

촬영 후 하석주는 제작진에게 따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출연자분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에게 감동했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전 감독과 하석주 감독의 20년간 묵혀둔 비하인드 스토리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