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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품질' 발언에 LSG 반발…"박삼구 회장 정직하지 못해"

입력 : 2018-07-05 14:02:25 수정 : 2018-07-05 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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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G스카이셰프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에서 루프트한자 계열 기내식 공급업체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의 품질을 문제 삼은 발언과 관련해 LSG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LSG는 5일 “당사는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무관함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며 “인수인계 과정을 최대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게이트고메코리아에 인계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속해서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삼구 회장의 기자회견 시 답변에서 원가 미공개와 품질우려에 대한 정직하지 못했던 주장에 대해 분명히 바로잡고자 한다”며 “LSG는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와의 계약 조건을 준수해 왔으며, 원가 가격에서도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LSG에 지속적으로 기내식 원가 공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내식 품질에도 불만이 있어 업체를 바꿨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SG는 박 회장의 기내식 품질 언급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당사와 계약 동안 뛰어난 기내식 서비스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스카이트랙스 어워드(SKYTrax Awards)’를 수상했다”며 “LSG도 지속해서 업계에서 정평이 난 표준 품질 평가기관(FSI & Medina)으로부터 ‘우수’ 등급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2017년 이전에는 기내식에 대한 어떠한 중대한 품질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LSG는 밝혔다.

LSG는 “마지막으로 당사는 이미 2년 전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변경하기로 한 아시아나의 결정이 기자회견 답변에서 언급한 원가공개나 품질우려 사안과는 완전히 독립적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기내식 공급업체 교체 과정에서 LSG의 품질이 언급됨에 불쾌함을 나타냄과 동시에 별도의 문제가 있었을 거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LSG는 아에로플로트,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KLM 등 여러 국제 항공사와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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