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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승탁 법사랑위원, 국민훈장 모란장 받아

입력 : 2018-07-05 13:25:38 수정 : 2018-07-05 13: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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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을 맺은 소년, 소녀 가장들이 바르게 자라서 사회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감격스럽고 행복합니다.”

범죄예방 활동에 헌신한 공로로 훈장을 받는 현승탁(72·사진) 제주지역연합회 법사랑위원의 소감이다. 법무부는 현 위원이 제주지역에서 무려 37년간 출소자들을 위한 법무보호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 지원에 앞장선 활동을 높이 평가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 위원은 법사랑위원 전국연합회 산하 제주지역연합회장으로서 지역연합회를 이끌며 도내 중·고교에 1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제주선도 장학재단’을 세워 매년 1000여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20여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출소자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출소자 5명을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채용했다. 미혼인 출소자가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자 직접 혼인을 주선, 백년가약을 맺어주기도 했다. 지금도 현 위원은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출소자가 든든한 가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많은 법무보호 대상자들에 대한 상담과 경제적 지원을 통해 대상자들이 신속히 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등 사회지도층의 사회적 기여를 적극 실천,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현 위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현 위원과 함께 정길영(69) 대전지역연합회 법사랑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용준(80) 울산지역연합회 법사랑위원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신한춘(64) 부산동부지역연합회 법사랑위원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받는다. 최부원(67) 창원지역연합회 법사랑위원은 자원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을 위한 훈포장 수여식 및 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법무부 주최로 열리는 ‘2018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와 함께 진행된다. 이 대회는 전국 법사랑위원과 소년보호위원들이 한데 모여 범죄예방을 위한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범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법사랑위원과 소년보호위원은 전국적으로 각각 1만4000여명, 1500여명에 달한다.

박상기 법무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법사랑위원과 소년보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위기 청소년들과 출소자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할 때 많은 위원님들이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셨다”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려면 더 많은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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