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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차안에서 3살 아기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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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5 11:37:29 수정 : 2018-07-05 1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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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아기가 4시간 가량 외할아버지 승용차 안에 방치돼 열사병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남 의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 의령군에 사는 A(63)씨가 집에서 3살짜리 외손자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태운체 직장 실외주차장으로 이동한 후 깜박 잊고 그대로 외손자를 둔채 직장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이후 이날 예정된 이사회를 마치고 오찬까지 끝낸 오후 1시30분쯤 자신의 차로 돌아와 문을열다 뒷좌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외손자를 발견하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외손자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창문이 열리지 않아 통풍조차 안 된 상태에서 무더위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아이가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의령군 지역은 이날 정오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 정도로 무더웠다.

A씨는 경찰에서 “오전 이사회에 정신이 팔려 외손자를 데리고 나와 뒷좌석에 태운 것을 깜빡했다”고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와 가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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