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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문 의원들 '부엉이 모임' 해산…전당대회 후 연구모임으로 갈지 검토

입력 : 2018-07-05 10:34:36 수정 : 2018-07-05 16: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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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은 '부엉이 모임'을 해산키로 결정했다.

이는 부엉이 모임이 의원들간 활발한 의견 교환을 억제하고 계파주의를 부추겨  당내 갈등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5일 부엉이 모임 회원인 전재수 의원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며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할 문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부엉이 모임이 알려진 계기가 됐던 점심 회동에 대해 "그날 참석한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대해 자기 의견을 한마디씩 했던 것"이라며 "그동안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기사화되고 전당대회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여러 가지 불필요한 오해들을 낳았다"고 해명했다.

부엉이 모임 간사 역할을 한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대선 경선에 고생했던 의원들 간 밥 먹는 자리였는데 그마저도 그만두려고 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전당대회 대표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조직적으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그것이 1년 이상 알려지지 않다가 지금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며 계파성격이 아님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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