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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시면 안됩니다' PK 실축 콜롬비아 바카· 유리베 '살해 협박' 받아

입력 : 2018-07-05 07:42:50 수정 : 2018-07-05 0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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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한국시간) 새벽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201 8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 들어간 콜롬비아 4번째 키커 마테우스 유리베의 슈팅이 총알처럼 날아가고 있다. 승부차기 3-2로 앞선 상태가 때린 유리베의 강슛이 우측 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져 나오는 바람에 잉글랜드에게 기회를 줘 결국 콜롬비아는 승부차기 3-4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콜롬비아 일부 팬이 실축한 유리베와 바카에 대해 살해위협까지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무승부 뒤 승자를 가리는 페널티 킥은 양팀 모두에게 잔인하다. 차라리 동전던지기가 낫다는 말까지 있다. 실축하는 선수에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2018러시아월드컵서도 승부차기 실축을 한 선수들에게 팬들의 원망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살해협박까지 나돌고 있다.

5일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와 마테우스 유리베(클럽 아메리카)에게 콜롬비아 일부 팬들에게 SNS를 통해 "죽이겠다"라는 위협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

콜롬비아는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콜롬비아는 잉글랜드 3번 키커가 실축, 3-2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음에도 네 번째 키커 유리베의 슈팅은 골대 맞고, 5번째 키머 바카의 슈팅은 잉글랜드 GK 조던 픽포드의 왼손에 걸렸다.

앞서 지난 19일 H조 조별 리그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콜롬비아 팬들은 전반 6분 핸드볼 파울로 퇴장과 함께 일본에 PK 선취골을 헌납한 카를로스 산체스(에스파뇰)에게도 살해 위협이 있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살해협박끝에 결국 죽임을 당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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