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제17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 충남교육 2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이번 임기를 ‘혁신 충남교육 2기’라고 규정하고 “1기의 성과를 이어받되 혁신의 강도는 높이고 그 속도는 빠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먼저 3대 무상교육 정책에 대한 재원 마련과 추진 계획 로드맵을 밝혔다. 3대 무상교육 정책이란 김 교육감이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중학생 무상교복 △고등학교 무상급식 △고등학교 무상교육이다.
사립 유치원 원아에게는 월 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국공립 유치원의 취원율을 높임과 동시에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연석회의 구상도 밝혔다. 김 교육감이 제안한 연석회의는 충남도지사와 충남 도내 시장·군수가 참여해 저 출산과 학생절벽시대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무상교육과 행복교육지구, 아이 돌봄 문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교육청의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현행 행정국과 교육국 2국 체제에서 기획국을 신설해 3국체제로 전환하고 교육혁신부서와 학교지원 부서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에서는 현재 이와관련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직진단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도의회에 제출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또는 3월에 3국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예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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