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36명에 이른다. 8일까지 실시되는 인터넷 국민공모까지 거치면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함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황식·황교안 전 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의장 등 당 원로로 꼽힐 수 있는 인물들이 거론됐다. 여기에 도올 김용옥,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이국종 아주대 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소설가 이문열 등 의외의 이름들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한편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의원 등 친박계 초선 의원 7명은 이날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보수의 미래포럼 세미나에서도 김 권한대행과 김 의원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심재철 의원 등 의원 14명은 이날 김 권한대행에게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들은 의총에서 김 권한대행의 거취와 관련해 유임 또는 사퇴를 결정짓는 투표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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