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여름 휴가 및 해외여행 예약 증가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이 24.2% 늘었고, 음·식료품은29.9%, 화장품은 32.0%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1인가구 증가와 간편식 선호 경향, 화장품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온라인 면세점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음식서비스 상품은 모바일쇼핑에서의 온라인 배달 서비스 성장으로 70.2%나 늘었다.
반대로 영화 흥행 부진 등으로 문화 및 레저 서비스는 12.1% 감소했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 증가 등으로 자동차 용품은 2.8%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간편결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30억원(33.8%) 증가한 5조6285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2.2%로 지난 4월 최고치(61.3%)보다 0.9%포인트 늘아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 상품이 90.7%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조리 후 음식을 배달해주는 음식서비스 분야의 5월 온라인 거래액은 3949억원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최근 소비 트렌드인 ‘1코노미’(1인 소비 경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fe Once)’에 부응한 고객지향 서비스 제공 및 결제의 편리성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