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원 지사가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도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도민들은 의회와 협력, 정당을 뛰어넘는 초당적 협력을 바라고 있다”며 “의회에 행정시장 인사와 관련한 의견 제시 또는, 가능하다면 추천까지도 좋다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의회가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했고, 논의를 진행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행정시장 인선 기준은 도민통합, 도민소통, 공직혁신 취지와 맞는 분이어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염두에 둔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공고와 청문 절차 등을 감안하면 임명까지 45∼50일이 걸린다”며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행정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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