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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화재 바닷물로 끄다가 실패…선장 부부 바다로 '풍덩'

입력 : 2018-07-04 16:24:42 수정 : 2018-07-04 16: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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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모두 타 5천만원 피해, 갯바위로 피신한 부부 무사히 구조
4일 낮 12시 20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2.99t 통발어선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선장 A(70) 씨와 아내는 선박에 있던 위치발신장치(V-PASS)로 구조 요청을 한 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앞서 A 씨 부부는 바닷물을 어선 안에 퍼부으며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대피한 것으로 통영해경은 파악했다.

A 씨 부부는 선박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갯바위 위로 피신하는 데 성공,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구조 신호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 낮 12시 50분께 불을 껐다.

불은 선박을 모두 태워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기관실 안에 스프링클러 기능을 하는 고정형 소화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화재 진압에는 역부족이어서 선장 부부가 자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경비함정이 불에 탄 어선을 인근 항구로 예인한 다음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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