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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결혼'하자더니 슬금슬금 말 바꾼 예비신랑

입력 : 2018-07-04 14:35:54 수정 : 2018-07-04 14: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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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결혼 자금을 반반 내자'던 예비신랑의 이해할 수 없는 요구들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최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3살 연상 예비 신랑과 결혼 준비로 속앓이를 하는 34세 여성의 사연이 다뤄졌다.

두 사람은 각각 7천만원씩 공평하게 결혼 자금을 보태는 '반반 결혼'을 선택했다. 결혼 일정표, 예산 리스트 등을 짜던 예비신랑은 어느 순간부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1원이라도 더 쓰지 않는 것을 '반반'의 기준으로 삼았다. 신혼여행 시 필요한 물품은 물론 커피 한 잔 값까지 두 사람이 똑같이 지출하도록 철저하게 따졌다.

심지어 그는 여성이 평소 자신이 몰고 다니던 차를 아버지에게 돌려주자 불같이 화를 냈다. "공동 재산을 침해받았다"며 "차의 중고 시세인 천만원을 더 보태라"고 우겼다. 해당 차는 여성의 아버지가 산 차로 여성에게 잠깐 빌려준 것이었다.



거기다 여성이 자신의 돈으로 부모님 여행을 보내줬던 사실을 알게 되자 '공평하게 우리 부모님도 보내줘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사연을 듣던 게스트들은 "이거 실화냐" "역대급 황당한 사연이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칼럼니스트 곽정은은 "네 돈도 내 돈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듯하다"며 "'평등의 개념을 조금 헷갈린 것"이라 분석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KBS Jo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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