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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혈투' 벨기에 '극장골'로 일본에 3-2 대역전승· 예상대로 브라질 2-0 멕시코

입력 : 2018-07-03 07:54:15 수정 : 2018-07-03 0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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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서 후반 추가시간 5분 벨기에의 샤들리(오른쪽)가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동료에게 뛰어가고 있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와 일본 수비수는 허탈함에 일어설 줄 몰라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 브라질은 예상대로, 랭킹 3위 벨기에는 예상밖으로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2018러시아월드컵 8강에 진출, 오는 7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황금세대 벨기에, 일본에 2점 내주고 극장골로 간신히 3-2승

벨기에는 죽다 살아났고 세계랭킹 61위 일본은 다 잡은 고기를 다리에 힘이 풀리는 바람에 후반 추가시간 역전을 허용, 사상 처음 16강 득점 그것도 멀티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3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벨기에는 일본의 촘촘한 수비망, 상대적으로 몸이 무거운 주전들로 인해 대참사를 겪을 뻔했다.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 드리스 메르턴스이 번번히 헛발질 한 가운데 전반을 0-0으로 마친 벨기에는 후반 4분 일본의 스루패스에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하라구치 겐키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이어 3분뒤인 후반 7분 일본의 이누이 다카시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놀란 벨기에 벤치는 메르턴스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 야니크 카라스코 대신 나세르 샤들리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벨기에는 후반 24분 얀 페르통언, 29분 펠라이니의 잇딴 헤더슛으로 2-2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이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교체멤버 샤들리가 천금같은  '극장 골'을 뽑아냈다. 

일본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던 이누이 다카시가 2-0에서 2-3으로 벨기에에 대역전패를 당한 뒤 눈물을 참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

▲ 벨기에 2014년에 이어 또 16강, 0-2서 뒤집기는 1970년 서독이후 48년만에 일

이번 승리로 벨기에는 2014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8강에 올랐다.

또 0-2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것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서독 이후 이번이 48년 만에 일이다.

1970년 서독은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만나 0-2로 끌려가다가 잇따라 3골을 때려 넣어 3-2 대역전승했다.

▲ 브라질, 네이마르와 피르미누의 골로 멕시코 2-0으로 완파· 7개 대회 연속 8강

브라질은 3일 새벽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16강전에서 세계 15위 멕시코를 맞아 컨디션 상승세의 네이마르를 앞세워 2-0승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1994년미국 월드컵부터 7개 대회 연속 8강에 올라 세계최강임을 입증했다.

또 브라질은 월드컵서 멕시코에 4승1무 무실점, 역대 전적에서도 24승7무10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3일 러시아 사마르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 후반 6분 굳게 닫혀있언 멕시코 골문을 열어제친 네이마르가 의기 양양하게 양팔을 벌리며 "내가 넣었다"를 외치고 있다.  카시미로와 루이스(왼쪽부터)가 기쁨을 나누기 위해 네이마르쪽으로 뛰어오고 있다.

브라질은 전반 중반까지 많이 뛴 멕시코에 고전했다. 중반이후 개인기로 멕시코를 조금씩 괴롭히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후반 6분 네이마르는 윌리안의 크로스를 미끄러지면서 슛,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이번 대회 2호골이자 개인통산 6번째 월드컵 득점.

브라질은 멕시코 공격을 막아내던 중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슛이 멕시코 GK 오초아 손맞고 나오는 것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잡아 추가골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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