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국, 레이저총 개발 성공…"스타워즈가 현실로"

입력 : 2018-07-02 15:59:26 수정 : 2018-07-02 15:30: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CMP "中연구소, 800m 거리 물체 타격 레이저 빔 총 개발" 중국이 1㎞가량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저 총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성 소재 '중국 과학아케데미 광학·정밀기계 연구소'의 연구진이 전방 800m 거리에 있는 물체를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총을 개발해 시험까지 마무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레이저 소총을 개발함으로써 스타워즈를 현실화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레이저 총는 15㎜ 구경의 소총이며, 무게는 3㎏, 조준 사거리는 800m다.

차량이나 보트, 비행기 등에 거치해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총의 정식 명칭은 'ZKZM-500 레이저 공격용 소총'이며, 구소련제 AK-47 소총과 모양이 유사하다.

총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빔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창문을 투과할 수 있다.

또 레이저 빔은 사람의 피부와 조직을 순식간에 '탄화'시킬 수 있다.

레이저 총 개발에 참여한 한 과학자는 "(이 총의 레이저빔은) 순식간에 의복을 태울 수 있다"면서 "만일 가연성 있는 의복을 입고 있다면 몸 전체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저 빔을 맞게 되면 그 고통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레이저 소총은 양산 준비 단계에 있으며, 처음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무장경찰의 대(對)테러 부대에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레이저 소총은 인질 구출작전에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왜냐하면, 창문을 투과하는 레이저 빔이 인질범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사이 대테러부대가 인질을 구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 총은 또 비밀 군사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총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빔은 군용 공항의 유류탱크를 불사르거나 연료저장시설을 점화할 만큼 강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레이저 총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

또 완전히 충전하면 1천 발 이상 쏠 수 있으며, 한 발을 쏘는데 2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 레이저 총은 대량생산될 경우 1정당 10만 위안(약 1천600만 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 레이저 총을 '치명적이지 않은 무기'로 분류하고 있으나, 인명 살상무기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