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21B`를 임의로 줄인 쥐는 전기 자극이 없어도 몸을 움츠리는 등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다) |
그 후 연구팀은 전기 자극을 주는 우리에 쥐를 넣고 자극에 따른 학습을 시킨 후 ‘KIF21B'를 임의로 줄인 쥐와 평범한 쥐의 행동을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평범한 쥐는 전기 자극을 가하지 않으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KIF21B'를 임의로 줄인 쥐는 전기 자극이 없어도 몸을 움츠리는 등 두려운 모습을 유지했다.
‘KIF21B'를 줄인 쥐에게 ‘KIF21B'와 결합하는 화학 물질을 주사하자 평범한 쥐처럼 행동했다.
히로카와 교수는 “‘KIF21B'는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물질로, 공포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은 KIF21B 기능이 저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활용될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지 셀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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