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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화성 새 아파트 혹파리떼 출현에 "제작과정서 발생 가능성 없어. 원인 지목 억울"

입력 : 2018-06-29 21:01:19 수정 : 2018-06-29 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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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화성의 새 아파트들에 외래종 혹파리떼가 출몰해 입주민들이 가구의 원자재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 데 대해 가구업계가 과학적인 검증을 제안했다.

가구산업발전 전문위원회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일명 ‘새 아파트 벌레’로 불리는 외래종 혹파리가 입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특히 주방과 싱크대, 식탁, 붙박이장 등 파티클보드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가구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산 및 납품업체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파티클보드는 고온 고압 성형 방법으로 생산됨에 따라 제조과정에서 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며 “가구 제작 과정에서도 혹파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과학적 근거도 없이 마치 가구업체에 모든 문제와 책임이 있는 것으로 전개되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게 업체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외래종 혹파리가 가구가 납품되는 전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습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진 특정 지역의 신규 아파트에서 발생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며 “외래종 혹파리가 어떤 경로로 국내에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도 추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의 검역에 이상이 없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외래종 혹파리의 발생 원인에 대해 정부, 건설업계, 가구업계가 공동 참여해 과학적인 검증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KBS 2TV '제보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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