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회가 한번 뿐이라서 더 빛나는 신인왕…펠레부터 포그바까지, 2018은 누가

입력 : 2018-06-30 07:51:00 수정 : 2018-06-29 15:13: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8러시아월드컵이 조별리그라는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인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16강 팀들의 목표는 하나 그리고 여럿이다. FIFA월드컵 차지가 모든 팀의 하나 된 꿈이라면 골든볼(대회 MVP), 골든슈(득점왕), 골든 글러브(최우수 GK상) 등은 여러 선수들이 원하는 희망이다.

그 중 하나가 신인왕 타이틀(Best Young Player)이다.

신인왕 자격은 2018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이들 중 21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선수들이다.   

월드컵 개인상 트로피들로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득점왕의 골든슈, 최고 골키퍼가 받는 골든글러브(왼쪽부터).
다른 상, 심지어 우승컵도 여러번 받거나 받을 기회가 있지만 신인왕은 평생 딱 한번밖에 차지할 기회가 없다.

그렇기에 그 만큼 소중하다. 또 첫 수상자가 축구황제 펠레이기에 영광이 더하다. 

▲ 역대 수상자들 평균 20.06세…조건이 21세 이하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신인왕(베스트 영 플레이어)이 처음 제정된 이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모두 15명이 영광을 안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06세로 10대는 1958년 17살의 펠레, 1998년 18살의 마이클 오언, 두명 뿐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20세 혹은 21세였다.

2014브라질월드컵 신인왕 경쟁에서 프랑스의 폴 포그바(왼쪽)가 승리, 베스트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신인왕은 첫 출전, 21세 이하, 한번 뿐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무엇보다 값진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신인왕 평균 팀 성적 4위, 우승은 펠레가 유일

신인왕을 비롯한 개인 타이틀은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에 투입될 수록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팀 성적과 상관관계를 이룬다.

신인왕들이 속한 국가 평균 성적은 4위다. 우승은 1958년 브라질의 펠레, 준우승은 1966년 독일의 베켄바워가 유일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신인왕 마이클 오언은 잉글랜드가 16강에 그쳤지만 워낙 인상적인 경기내용을 선보여 '원더보이'라는 별명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다.

우승, 준우승 팀에서 신인왕 배출이 뜸한 것은 결승전에 오른 국가일 수록 베테랑들의 비중이 높았음을 의미한다. 신인이 베스트11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펠레와 베켄바워의 능력은 실로 대단했다.

▲ 신인왕 중 신인왕은 펠레, 월드컵 최연소 득점-최연소 해트트릭-최연소 우승

월드컵 최고의 신인왕은 누가 뭐래도 펠레다.

만 17세의 나이로 스타가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 주전으로 1958년스웨덴월드컵에 등장, 해트트릭 등 6골을 뽑아내며 브라질을 우승시킨 펠레. 그가 17살에 남긴 기록은 앞으로도 깨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웨일즈와의 8강전에서 골을 터뜨려 역대 월드컵 사상 최연소 득점자(17세 239일)가 된 것을 비롯해 프랑스와의 4강전서 최연소 해트트릭(17세 244일), 최연소 결승진출자(17세 249일), 최연소 월드컵 결승 득점(17세 244일· 2골), 최연소 월드컵 우승멤버(17세 244일) 등 깨질 수 없는 대 기록을 세웠다.

펠레는 출전 첫 대회서 6골을 집어 넣었다.

▲ 토마스 뮐러, 신인왕과 골든 슈(득점왕) 동시에 차지

펠레도 하지 못한 일을 해 낸 주인공이 있다. 바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신인왕 토마스 뮐러다. 


뮐러는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골든 슈(득점왕)을 모두 가져가 유일한 인물이다. 

뮐러는 잉글랜드와의 16강전서 2골을 성공시키는 등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 2018러시아 월드컵 신인왕 후보 경쟁, 16강부터 본격화

이번대회 신인왕 후보들로는 프랑스 음바페(20), 브라질 제수스(21)가 눈에 띈다. 

5골을 올린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 4골을 터뜨린 벨기에 루카쿠(22)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연령제한에 걸려 신인왕 후보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음바페의 경우 조별리그 C조 페루와의 2차전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 팀이 16강에 오르는데 결정적 노릇을 했다.   

제수스는 이렇다할 기록은 남기지 못했으나 팀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에 16강 이후를 벼르고 있다.
결국 누가 신인왕을 차지할 지는 팀 성적이 결정적 변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