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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리 곁을 떠난] 군부독재 끝낸 이한열, 헤밍웨이-밥 로스-루이 암스트롱

입력 : 2018-07-01 07:42:00 수정 : 2018-06-29 1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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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리 곁을 떠난 별 또는] 이한열, 헤밍웨이-밥 로스-루이 암스트롱

▲ 7월 2일 1961년 '노인과 바다'의 어네스트 헤밍웨이

어네스트 헤밍웨이(1899년 7월 21일~1971년 7월 2일)는 1952년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모두 거머쥔 세계 문단의 거봉이다.

노벨문학상 작품이 해가 갈수록 난해해지는 것과 달리 헤밍웨이는 간결한 문체로 읽는 재미와 이해, 인생의 관조 등 문학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녹아 냈다.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해서 종은 울리나 등 그의 작품 상당수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헤밍웨이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가 사랑한 쿠바 등도 덩달아 사람들 관심사에 등장하는 등 헤밍웨이는 작가 이상의 시대의 톱스타였다.  

▲ 7월 4일 1995년 '참 쉽죠'를 외친 미술 대중화 기수 밥 로스

밥 로스(1942년 10월 29일~1995년 7월 4일)는 1983년 '즐거운 그림 그리기(The Joy of Painting)'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 그리는 즐거움과 보다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 등을 사람들에게 소개, 미술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

그림 그리는데 필요한 기법을 소개하면서 "참 쉽죠~"라고 외치는 밥 아저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물감을 사들였다. 


밥 로스는 예술이 일부 계층, 혹은 특별한 재주를 지닌 인물들만이 아닌 일반인들고 가깝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 7월 5일 1987년 군부독재 종지부를 찍은 이한열, 그 뜨거웠던 6월을 뒤로 하고

이한열(1966년 8월 29일~1987년 7월 5일)은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다. 이한열로 인해 1987년 6월항쟁이 불붙었고 군부독재를 끝내게 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던 이한열은 1987년 6월 9일 연세대에서 '6·10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를 마친 뒤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쏜 최류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최류탄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는 이한열, 그를 부축하고 있는 연세대 도서관학과 이종창 의 모습은 뉴욕 타임스 1면에까지 실렸으며 걸개그림으로 제작 돼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한열이 한달여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는 동안 학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인, 시민들이 민주화 운동에 뛰어 들었으며 결국 '직선제 개헌'이라는 6·29선언을 이끌어 냈다.

이한열은 쓰러진 뒤 27일째인 그해 7월 5일 21년의 짧은 삶을 마감했다. 

▲ 7월 6일 1971년 어릿광대 조롱을 딛고 재즈 황제로 군림한 루이 암스트롱

트럼펫, 재즈의 황제로 불린 루이 암스트롱(1901년 8월 4일~1971년 7월 6일)은 이른바 뉴올리언스 재즈 스타일을 확립한 주인공으로 재즈 트럼펫과 함께 걸쭉한 보컬로 유명하다.


흑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뒷골목 음악이었던 재즈를 음악 장르 중 하나로까지 올려 놓았으며 스캣창법이라는 새로운 보컬영역도 개척했다.

그의 음악은 재즈이지만 친근하고 그의 노래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재즈음악가인 동시에 '엔터테이너' 즉 대중적 인기인(연예인)이었던 루이 암스트롱만큼 재즈, 팝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을 아우른 음악인은 찾기 힘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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