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60만인 싱가포르는 해외 관광객들의 인기 높은 여행지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개방성 때문에 전염병에 취약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 2003년에는 해외 여행객이 옮긴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SARS이 확산해 33명이 사망하고 병의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봤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황열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당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송환할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당국은 “조류독감, 에볼라, 메르스 등 악성 전염병으로부터 싱가포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국제 무역지구 및 주요 관광지에서 이러한 전염병 확산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조치는 여행 도중 발생한 질병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싱가포르 정부의 조치가 시행되면 예방접종 항목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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