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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논란' 재점화에 속만 끊이는 대구시

입력 : 2018-06-28 10:15:41 수정 : 2018-06-28 1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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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응 자제 "정면 대응하면 부산 전략 말려들 수 있다"
대구시가 부산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논란'에 공식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속만 끓이고 있다.

정면 대응에 나설 경우 자칫 부산 측 논리에 휩쓸려 김해공항 확장 정부 안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대구시가 역점 추진하는 대구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5일 미국 출장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덕도는 이미 공항을 만들 수 없는 곳이라는 결론이 났다"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불가 입장을 밝힌 이후 입을 닫고 있다.

대구시 간부회의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맞대응할 경우 부산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며 시의 신중한 기류를 전했다.

2년 전 영남권 신공항 논의 당시 밀양 신공항 추진에 나섰던 대구지역 시민단체들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지난 2006년 공론화된 이후 10년간 지역 갈등을 빚다가 2016년 '김해공항 확장,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결론 난 사안이다.
대구시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는데 주목하면서도 이 기류가 바뀔 가능성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미리 가정해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가만히 있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재선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구에 있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대구 인근 경북으로 이전해 대구·경북 관문공항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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