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을 만나면 미국 선거 개입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7월 정상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다.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미국과 양국 정상회담 일자와 장소를 합의했다며 28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첫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현재 미러 관계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 정부가 작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해킹, 여론 조작 등의 개입을 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선캠프 인사들과 러시아의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러시아 스캔들은 자신을 표적으로 한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푸틴 역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설은 미국 내 반러시아 세력이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관련 의혹을 수차례 부인했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올해 2월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러시아가 11월 미국 중간선거에도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전용 소셜 미디어, 위장술책, 호감책 등으로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