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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도 미국의 비핵화 요구 범위 이해, 범정부 실무진 활동 중"

입력 : 2018-06-28 10:08:52 수정 : 2018-06-28 1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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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심각한 표정으로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도 미국의 비핵화 요구범위를 이해하고 있다"라는 말로 사실상 CVID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 평화옵션이라는 말로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경고했다. 워싱턴=AP 뉴시스  

북한의 비핵화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냐 아니면 단순한 CD(완전한 비핵화)냐, 6·12 북미정상회담 뒤 비핵화와 관련된 진전 상황이 있는지 등의 논란에 대해 미국 정부 실무 총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입을 열었다.

27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왔다"며 "북한도 우리가 말하는 비핵화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핵물질 개발 및 무기화, 미사일 기술 등을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자신이 이끌고 있다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뒤 "이번 사안은 미국과 북한만의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핵) 확산 전문가, 한국·아시아 전문가, 국무부와 국방부까지 여러 기관을 아울러 범정부 실무진을 구성했다"고 다양한 실무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다만 "진행되고 있는 협의의 세부 사항을 이야기할 경우 역효과를 낳을 수 있고 그들(북한)이 이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길 거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유해 송환과 관련해선 "아직 유해를 물리적으로 넘겨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낙관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유해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고 말한 바 있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유해 송환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도 외교가 실패한다면 평화적 옵션은 소진된다는 점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라는 말로 이 기회가 마지막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연례 한미군사훈련 가운데 하나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며 "이제 북한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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