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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무 "메르켈 총리와의 대연정 붕괴 추구 안해"

입력 : 2018-06-28 09:24:56 수정 : 2018-06-28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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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방송 인터뷰 "난민 문제 해결책 도출에 낙관" 독일 대연정의 한 축인 기독사회당의 대표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과의 대연정이 붕괴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의 '뜨거운 감자'인 난민 문제에 대해 강경파인 제호퍼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은 메르켈 총리가 쫓겨나기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 서로 차이점들이 있지만, 건설적으로 일할 것이라며 기사당을 만족하게 할만한 해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호퍼 장관은 인터뷰에서 "관심사는 EU 회원국 외부 국경에 대한 압력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이민 정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제호퍼 장관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이미 망명 신청을 한 난민의 입국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를 수긍하지 않고 EU공동의 난민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제호퍼 장관은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기간까지 회원국들과 만족할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독일 국경에 있는 망명 신청자들을 되돌려보낼 것이라면서 메르켈 총리에게 말미를 줬다.

제호퍼 장관은 "(메르켈 총리와) 서로 얘기하면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일요일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주(州)를 기반으로 하는 기사당은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의 자매정당으로, 1946년 창당 이후 기민당과 제휴해왔으나 난민 정책과 관련해 갈등을 겪으면서 연정 붕괴 위기감이 최근 증폭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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