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대표팀 소속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사진 왼쪽)가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역대급 실수를 범했다.
한국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0-1로 뒤진 가운데 노이어는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쐐기골을 허용해야 했다.
시급하게 2골을 넣어야 하는 팀 사정에 따라 노이어도 공격에 나섰으나 주세종(아산 무궁화·사진 오른쪽)에게 공을 뺏긴 뒤 골문으로 돌아갈 여유가 없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주세종의 롱패스를 받아 빈 골문을 흔들어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회자 크리스 서튼은 "노이어의 행동은 불명예스럽고 치욕적인 것"이라며 "골키퍼가 대체 왜 그 자리에 있는 것인가"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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