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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미래 불안해서'..日 "둘째는 사치"

입력 : 2018-06-27 14:09:39 수정 : 2018-06-27 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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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0~1세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둘째 계획을 묻자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돌아왔다.
일본 도쿄대학과 베넷 교육종합연구소가 0세~1세 자녀를 둔 3205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간 수입이 1000만엔(약 1억 166만원)에 이르는 고소득층도 한 자녀를 고집했다.

설문을 결과를 보면 연소득 800만엔 이상인 가정에서 둘째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8%로 나타났다. 이어 400만엔~800만엔 가정은 83%, 400만엔 이하 가정에서는 무려 98%가 둘째를 낳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녀를 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유로 연간소득 400만엔(약 4065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경제적 문제를 이유를 들었다. 중간~고소득층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유로 꼽았다.

설문 대상 중 연소득 1000만엔 이상인 일부 가구에서 맞벌이로 연간 약 1억원의 소득을 올리지만 아이를 낳게 되면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게 우려된다는 걱정이 앞선 의견도 있었다.

반면 조사대상 중 부부가 함께 육아하는 세대에서 둘째 계획이 많았다.
이들도 경제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지만, 독박육아에서 벗어나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적고, 경제적 문제 등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여기서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부부가 함께 육아하는 세대에서 둘째 계획이 많았다.
한편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정치 평론가와의 대담 자리에서 “요즘 아이 낳지 않는 걸 행복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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