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우성 "예멘 난민 제주 무사증 입국 불허, 있을 수 없는 일" '개념 발언' 화제

입력 : 2018-06-26 20:05:05 수정 : 2018-06-26 20:05: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영화배우 정우성(45·사진)이 26일 "무사증 입국 불허 국가에 예멘을 넣었다는 것은 인권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 화제다.

그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포럼'에서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서 제주 예멘 난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우성은 "이런 식으로 입국을 제어하는 것은 난민들이 어느 나라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위험성이 내포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에게 인권은 막연하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며 "특히 제주도민들의 '그럼 제주가 다 책임져야 해?'라는 반감과 불안감은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식은 (예멘 난민들의) 출도를 제한했기 때문"이라며 "출도가 허가됐다면 이들은 서울에 있는 예멘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으면서 난민 신청을 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어렵겠지만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했을 것이고, 정부와 제주도의 부담도 덜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또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과 난민의 인권, 어느 하나를 우선시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난민도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그들의 인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문제 제기의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은 '우리도 힘들잖아'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지금의 논의는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의 이야기를 귀담고, 국민은 정부에 힘을 실어주며 차분한 마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함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