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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2기'…초읽기 들어간 개각 규모는

입력 : 2018-06-26 18:42:48 수정 : 2018-06-26 17: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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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외교·안보·경제부처 일부 장관 바뀔 듯/ 한반도 비핵화·최저임금 인상 등 중대 현안 많아 대폭 교체 어려워 / 김영주 노동·김부겸 행자 거취 주목 6·13 지방선거 이후를 ‘문재인정부 2기’로 선언했던 청와대가 26일 일부 수석비서관을 교체하자 개각이 다음 순서로 떠오르고 있다.

개각에 대해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유럽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 협의를 했다”며 지방선거 후 개각 방침을 밝힌 상태다. 그동안 관가에선 각 장관 직무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관측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신임 수석비서관들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개각 방향에 대해 “대통령이 국무총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관 교체에는 인사 검증 및 청문회 통과 등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불가피한 만큼 청와대는 개각을 최소화하겠다는 분위기다. 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른 이상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경제각료 역시 교체에 따른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비(非)외교·안보·경제 부처 중 저조한 업무평가를 받은 일부 장관 교체로 이번 개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전남지사에 출마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리는 새 임자를 찾아야 한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은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그분들(대통령과 총리)에게서 ‘당에 돌아가라’는 메시지가 없는데 제가 마음대로 사표를 던지면 어떡하냐”라며 “대통령도 개각을 고민하신다니 그동안의 업무 성과를 평가한 뒤,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게 (정치권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을 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는 김영주 노동부 장관 거취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장관이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적극적인 홍보 요청을 받고도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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