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임 경제수석에 임명된 윤종원 OECD 특명전권대사, 신임 일자리수석에 임명된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 신임 시민사회 수석에 임명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 |
윤 신임 경제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행시 27회 출신으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그간 청와대와 기재부는 최저임금제 정책 등을 놓고 균열이 생긴 상태다. 정통 경제 관료를 경제수석으로 선임해 균열을 메우고 청와대와 기재부간 정책 공조 역량을 강화한 것이다. 윤 수석이 3년간 OECD 대사를 맡으면서 ‘포용적 성장’을 깊이 이해하게 된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다. 임 실장은 “OECD가 주창하고 있는 것이 포용적 성장인데, 신임 윤 수석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그리고 공정경제의 세 바퀴가 잘 굴러가는 모습은 OECD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 같은 개념이다’하는 소신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간 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현 정부 경제정책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정책기획비서관으로서 문재인정부 주요 정책 입안을 도맡았다. 임 실장은 “주요 비서관을 역임했고, 정당의 정책과 정무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정치권에서는 상당히 드문 정책통으로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 추진력으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다 속도를 내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별히 진행하게 될 ‘광주형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준비해 오신 분으로서 현 정부가 일자리 정책에 한층 더 힘을 싣겠다는 의지”라고 정 신임수석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경실련 출신으로서 시민사회 전반과 보다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일부 교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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