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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지방선거 패인 갑론을박…'안철수·유승민 책임론'

입력 : 2018-06-26 13:49:31 수정 : 2018-06-26 12: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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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성찰의 시간 가져야" "유승민 불출마 선언해야"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한국당과 차별화 실패·공천갈등 꼽혀
바른미래당이 26일 개최한 6·13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당의 양대 간판인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 실패,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안철수·김문수 단일화' 논의,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갈등 등이 결국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김태일 전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안철수 전 의원에게 '성찰의 시간'을,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게는 '자기희생'을 각각 주문했다.

다만 지방선거 직후 당 안팎에서 제기된 '안철수 정계 은퇴론'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주를 이뤘다.

전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안 전 의원에 대해 "충전이 필요하다"며 "거듭된 정치적 실험 과정에서 자신의 사회적 자본을 소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정계 은퇴론'에 대해 "안 전 의원에 대한 가혹한 청산주의적 표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권 전 부산시장 후보는 "안 전 대표의 정계 은퇴는 바람직하지 않고, 정치적 성찰의 시기를 가져야 한다"며 "다만 '고상한 안철수'가 아닌 '고생하는 안철수'가 될 자신이 없으면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후보는 특히 "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유 전 공동대표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유 전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의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또한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유 전 공동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실패'라고 말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했다"고 꼬집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안 전 의원이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 먼저 단일화를 제안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최악"이라며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바른미래당을 지지할 이유를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시대착오적 구태를 답습하는 한국당과의 선 긋기를 못하고 막판 단일화 논의에 치중한 것은 건전 야당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정 지지층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당에 최대주주 간 갈등으로 비친 공천잡음은 치명적이었다"며 "거대양당 구태 청산과 개혁세력으로 포지셔닝한 당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정책역량을 강화해 수권정당으로서의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특정 정책이슈에 적합한 스타 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정책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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