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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北장사정포 철수’ 언급 해프닝

입력 : 2018-06-25 21:43:58 수정 : 2018-06-25 2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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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기념식서 “후방 이전 논의”…논란 일자 “정부 내부검토” 해명
이낙연(사진) 국무총리의 최근 발언을 놓고 해프닝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 총리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서 “북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핵·미사일 못지않게 수도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재래식무기로 꼽힌다. 군사분계선(MDL)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중요한 의제로 꼽힌다.

이 총리의 발언은 기존 국방부 설명과 달리 북한과 장사정포 후방 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장사정포 후방 이전 문제는 향후 남북군사회담에서 논의될 만한 과제의 하나로, 우리 정부 내부에서는 검토한 일이 있으나 장성급 회담에서는 공식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 총리의 발언은 이런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할 가능성을 묻자 “문 대통령의 동정에 대해 총리가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오실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조문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해 이 총리가 머쓱해졌다. 일각에선 이 총리와 청와대 간 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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